회사를 나온 네 사람은 왜 다시 같이 일을 시작했을까
구조조정 뒤 각자의 길을 생각하던 네 사람이, 회사에서 미처 해보지 못했던 아이디어 하나를 계기로 다시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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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뒤 각자의 길을 생각하던 네 사람이, 회사에서 미처 해보지 못했던 아이디어 하나를 계기로 다시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출판사가 이미 가진 문제와 콘텐츠를 다시 만드는 대신, 종이 안에 갇혀 있던 자산을 온라인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네 사람이 몇 달 동안 만든 제품이 거의 완성됐을 때, 문제는 개발이 아니라 우리가 이 제품을 앞으로도 팔 수 있느냐는 쪽으로 옮겨갔다.
제품을 다시 시작하면서 처음 맡은 백엔드. 코드를 고치기 전에 먼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AI가 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였다.
비어 있어야 할 결과값에 자동으로 붙은 ‘성공’이라는 한 단어가 기획 의도와 시스템 동작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전 작업 기록을 건네주었는데도 AI는 내가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말하지 않았다. 작업을 이어가려면 지난 대화의 내용뿐 아니라 우리가 어떤 순서로 일해왔는지도 다시 확인해야 했다.
회원번호를 만드는 방법 하나를 바꿨는데 확인해야 할 기능이 여러 개로 늘어났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전달한 오류를 AI에게 보여줬다. 바로 코드를 고치는 대신,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바꿀 것인지부터 설명해 달라고 했다.
AI에게 다음 할 일을 물을 때마다 새로운 기능이 붙기 시작했다. 문제는 AI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까지 만들 것인지 정하지 않은 채 ‘다음’을 계속 묻고 있었다는 데 있었다.
로그인 보안을 만들면서 IP를 어디에 저장할지, 무엇을 남길지, 그리고 그 기록을 언제 지울지 하나씩 결정했다.